경상북도 소방본부는 119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 '제우스'가 지난 14일 구미시 산동면 인근에서 실종된 80대 노인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미시 산동면에 거주하는 88세 A씨가 아침에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자 마을 이장 등 주민들이 마을 주변을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해 다음날인 15일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특수구조단은 15일 오전 7시 40분, 인명구조견 '제우스'와 핸들러 소방위 권우규 대원을 현장에 투입해 수색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동네 뒷산에서 기력을 잃고 쓰러져 있던 A 씨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인명구조견 '제우스'는 2012년 경북소방본부로 배치된 베테랑 구조견으로 재난과 산악구조 레벨 A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소방청장배 전국 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재까지 전국대회 입상 경력이 4회나 되는 뛰어난 인명구조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