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와 경주지역 '논콩 디지털농업 모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의 대표작물인 콩은 재배면적(10,000ha) 전국 1위를 점유하고 있으며 주재배지인 경주의 콩 생산량은 136톤이지만 두부, 순두부 등의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원료곡의 소요량 1천500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장마 등의 기상이변으로 콩 생산여건은 계속 나빠지고 있는데 콩 꼬투리가 맺히는 8월에 가뭄으로 토양수분이 부족하면 수량이 30% 정도 감소하고 있다.
현재 콩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논에 콩을 재배해 콩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으로, 이를 위해 지난 30일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광원영농조합법인 등 농업인, 경주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노지 콩 재배 디지털농업 현장실증 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노지 콩 디지털농업 모델은 먼저 트렉터 부착형 무굴착 땅속 배수기술을 적용해 지하수위를 조절하고 토양수분 센서를 설치해 수분과 양분을 자동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토양환경을 조성한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디지털농업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와 공동으로 '고추와 마늘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땅속 물 공급기술'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으며 향후 복숭아 등 과수 작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