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대구취수원 이전,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환경 우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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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취수원 이전,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환경 우선으로~

지키지도 못할 약속보다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중요!
기사입력 2021.08.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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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지난 6월 24일 낙동강 수자원의 범국가적 관리 차원에서 구미는 물론 같은 갈등을 겪고 있는 합천, 창녕과 울산 반구대 암각화 물 문제를 일괄 심의 의결했다.
권맹식.jpg
권해성 편집국장

 

특히, 환경부는 이번 심의에서 지역주민들이 염려하는 사항에는 명확한 해소와 지역발전 방안을 추진한다는 조건을 전제했다.
 
무엇보다도 지난 7월 14일 환경부가 주최한 구미지역 합동 설명회에서 한정애 환경부장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은 해평 취수원 공동이용으로 인한 구미시민의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여기까지만 생각하면 그 약속이 당연히 지켜질 것이라고 보기에 충분하지만, 아무리 따져보아도 환경부의 정책이 환경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정부 부처의 결정이 아니라는 것을 초등학생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사안이다.
 
정말 환경을 생각하고 보호하려 했다면 낙동강 수질부터 개선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자신들의 책무를 버리고 환경보다는 정치적인 고려를 먼저 하는 것으로 보여 과연 이들에게 우리나라의 환경을 맡겨도 되는지 심히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지난 7월 14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취수원 이전을 이제는 말을 바꾸어 취수원 다변화라는 말로 구미시민을 현혹하고 있으며, 지금 약속을 했다고 했을 때 선출직으로서 임기를 마치고 재선이 되지 않았을 경우 다른 시장이 그 약속을 얼마나 성실하게 이행할지는 미지수다.
 
권영진 구미시장의 말에 의하면 수질 조사를 해보면 대구보다 해평취수장이 조금 낫다. 성서공단의 오염도가 높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성서공단에서 경남 취수장까지는 72㎞로서 강의 자연정화능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대구 취수장과 구미공단은 불행하게도 31㎞밖에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강의 자연정화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그렇지만 해평취수장과 김천공단까지는 불과 14㎞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는 무지한 발언에 불과하다. 결국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 적인 발상과 다를바가 없지 않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환경부장관에서부터 광역단체장들이 구미시민에게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는 공수표를 남발하지만, 장관은 이제 1년도 임기가 남지 않았고, 광역단체장 역시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뢰성은 이미 잃어버린 상태다.
 
잠시 환경부의 환경파괴에 대해서 거론해본다.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유네스코는 서천, 고창, 순천 그리고 신안 4곳의 갯벌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정작 신안갯벌에는 풍력발전기 1천 기가 설치되고 있는데 이것이 대표적 환경파괴 사례다.
 
이를 단순하게 생각하면 갯벌을 활용하고 에너지도 생산하는 일거양득이라는 말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갯벌을 찾는 철새들에게는 대형선풍기 같은 풍력발전기로 인해 철새 믹서기 같은 죽음의 지역이 될지도 모른다.
 
또 다른 사례를 보면 오는 2023년 세계청소년 잼버리대회가 새만금 갯벌에서 열리는데, 청소년들의 야영지로 철새의 기착지로 쓰일 공간을 중장비로 밀어 버리고 야영장을 세우겠다는 말도 안 되는 발상이다.
 
정말로 환경을 생각하는 환경부라면 먼저 나서서 기를 쓰고 막아야 하고, 4대강 철거를 외치던 환경단체들이 이곳으로 몰려가 연일 시위를 해도 모자랄 것이지만, 그들의 모습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눈을 씻고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러한 공사를 하면서 갯벌에 도로를 만들고 제철공장에서 폐기물인 슬래그를 군산시와 제철공장이 협의해 갯벌에 사용하자는 것이다. 군산시가 인체에 무해 하다고 하지만, 크롬과 납, 니켈, 아연 등이 검출되었다.
 
환경부는 지금이라도 이런 공사를 당장 중단시켜야 하는 것이 도리다. 그런데도 환경보다는 정치적인 요소만 생각하다 보니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사라져가고 그곳에서 야영할 세계의 청소년들은 중금속 오염에 노출되게 되었다.
 
이상의 것들을 보면 도무지 환경부를 믿지 못한다는 지역주민들의 말이 오히려 설득력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대구취수원 이전을 두고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 첨예한 갈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가장 먼저 환경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차라리 대구취수원 이전에 들어가는 예산으로 수질 개선에 힘을 기울이고 노력한다면, 대구도 좋고 구미도 좋을 뿐만 아니라 경남지역 주민들도 함께 좋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취수원 이전보다 이것이 훨씬 쉬운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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