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단이나 오르막을 오르내릴 때 답답한 증세가 있어 폐 기능 검사를 위해 순천향 구미병원을 내원했던 칠곡군 A 씨는 오히려 다른 극심한 증상까지 생겼다고 호소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A 씨는 "지난 6월 25일 처음 순천향 구미병원을 방문해 호흡기 관련 검사를 했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었으며 28일 다시 재방문해 심장내과 협진으로 담당 의사가 흉통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한 증상은 없고 역류성 식도염 치료를 받았다는 답변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심장내과 의사는 심장조영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A 씨는 조영제 부작용이 있어 약물치료를 하면 안 되는지 물었으나, 돌아온 대답은 버럭 고함과 함께 큰소리로 "당신 죽어"라는 말로 당장 시술해야 한다는 협박성 말을 던졌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사실을 호흡기내과 의사에게 상의하자 조영제 부작용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재차 상의하러 들어간 A 씨에게 심장내과 담당 의사는 "당신 이달에 죽을지 7월 초에 죽을지(2~3일 내) 모른다는 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검사 하나 없이 조영제시술을 안 하면 죽는다는 의사의 말에 당혹감으로 잠시 정신을 차리려고 집으로 돌아온 A 씨는 잠시 후 간호사로부터 왜 입원하지 않느냐? 라는 전화를 받고 "당신 죽어"라는 의사의 말이 걸려 선택의 여지도 없이 입원 절차를 마치고 "심전도, 심장 초음파, 심장 관련 혈액 검사가 모두 정상수치인데도 불구하고 환자에게는 알려주지도 않은 채 조영제시술을 강행한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라고 A 씨는 회상했다.
조영제 시술을 마친 바로 다음 날부터 A 씨는 심한 호흡곤란을 비롯한 어지럼증과 가라짐, 졸음이 쏟아지는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다. 시술 후 다시 2주 동안 4차례나 내원했으나 "원인을 모른다."라며, 터무니없이 "정신과 치료를 권유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심장조영제시술 2주 후 "극심한 옆구리 통증까지 겹쳐 대구 S 병원에서 급성담낭염 수술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기자를 만난 A 씨는 "원인을 찾으려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며 하루하루가 힘든 상황의 연속이다"라며 "호흡곤란과 흉통, 가라짐으로 생활이 어려운 지경으로서 이런 증상이 하루라도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본 기사는 제보자 A 씨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며, 일부 관련 전문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내용이 길어 1차로 앞부분만 적었으며, 계속해서 2탄 3탄으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