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건강칼럼] 위장약과 소화제 증상에 따라 알맞게 복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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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위장약과 소화제 증상에 따라 알맞게 복용하자!

기사입력 2022.05.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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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맵고 짠 음식을 자주 먹는 만큼 소화불량, 속 쓰림 같은 위장장애를 앓는 경우가 많다.
 
위장장애는 같은 증상이라도 원인이 다양하므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을 임의복용하기보다는 신속한 진료를 통해 질병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도 가볍고 일시적인 위장장애가 나타났을 때 증상별로 집에서 우선 복용할 수 있는 약품을 알아보자.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될 때
Q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됩니다. 어떤 소화제를 복용해야 할까요?
A 우리가 소화제라고 알고 있는 의약품은 소화효소제입니다. 소화효소제는 음식물의 주요 영양 성분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 복합제로, 기름진 음식을 먹었거나 과식 후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식후에 복용하고 위보다 장에서 작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코팅 처리를 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부수거나 자르지 말고 통째로 삼킵니다. 생약이 들어간 일부 제품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거나 위를 자극하는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위 운동을 개선하는 의약품이 있지만 이런 종류의 약품은 대부분 전문의약품입니다. 병원 검사 결과에 별 이상이 없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통증 등 위장장애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면 처방을 받아 복용하며 보통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적인 소화불량은 스트레스 등 위장 이외의 문제가 주요 원인일 수 있고, 위나 장에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소화제를 장기간 복용보다는 적절한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속 쓰림의 증상이 있을 때
Q 식후 또는 빈속에 속 쓰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어떤 약을 복용할까요?
A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식후 속 쓰림 증상은 불규칙한 식사나 자극적인 음식으로 위산이 많이 분비되는 경우에 나타납니다. 지속적이거나 심한 속 쓰림은 위점막에 심한 염증이나 궤양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속 쓰림 증상은 제산제를 복용하면 신속히 완화됩니다. 보통 광고에서 속 쓰림 완화를 강조하는 물약 형태의 약품이 대표적인 제산제이고 속이 쓰릴 때만 일시적으로 복용해 증상을 치료하는 대중 요법제입니다. 며칠간 계속 복용할 때는 식사에 앞서 빈속에 복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분에 따라 변비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미 변비, 설사 증상이 있다면 약을 구입할 때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고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일부 성분이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이 외에도 위산 분비를 억제해주는 약품이 있습니다. 이 약품은 거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나 용량이 적고 안전성이 검증된 일부 약품은 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보통 하루에 1~2회 복용하며 자기 전이나 기상 직후에 복용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이 약은 일회성 복용보다 1~2주 정도 지속하여 복용해야 합니다. 1~2주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위내시경 등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위산이 역류하는 경우
Q 잔기침이 계속되어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위산이 역류하여 생기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빨리 회복할 수 있을까요?
A 질문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인후두 역류 질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속 쓰림보다 목 부위 자극으로 인한 기침, 이물감,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목감기나 기관지 문제로 오인하기 쉬우며 속 쓰림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므로, 과식,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고 식사 후 눕거나 비스듬히 앉지 않는 등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아울러 규칙적인 식사와 식사 후 활동이 권장됩니다. 또 처방 의약품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이 질환의 주 치료제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품이지만 일반의약품보다 치료 용량이 큰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아야 하고 4주 이상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약 복용 도중에 증상이 개선되어도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처방 기간 끝까지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약 복용 중 위장약 추가
Q 여러 가지 약을 복용 중인데 속 쓰림이 있어 위장약을 추가복용해도 될까요?
A 복용 중인 약이 위장과 관계없는 치료제라 하더라도 위장약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관절염약을 복용하는 경우 관절염약이 위점막을 손상할 수 있으므로 위장장애 치료제를 대부분 같이 처방합니다.
 
또 어떤 진통제에는 아예 한 알에 위장약 성분이 함께 들어 있기에 현재 복용 중인 약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진료를 받으실 때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 증상을 얘기했다면 이미 복용하는 약에 위장장애 치료제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약을 불필요하게 중복하여 복용할 경우 유익함보다 해가 더 클 수 있으므로 약을 여러 가지 복용하고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기 전 본인의 약 처방전을 사진 찍어놓았다가 보여주고 약사의 상담을 받아 약이 중복되지 않게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제산제인 경우, 제산제는 위벽을 코팅하여 다른 약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속 쓰림으로 복용하고자 하는 약품은 다른 치료제와 1~2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상복부 통증이 있을 때
Q 최근 상복부 통증이 뻐근하게 나타나는데 이것도 위장장애일까요?
A 가슴이나 상복부 통증은 위산 분비 과다와 같은 위장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드물게 심장의 문제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고령에 이런 증상이 있으면 심장질환이 있거나 고혈압, 고지혈증으로 장기간 복약하는 경우 주의 깊게 통증 양상을 관찰해야 합니다.
 
심장 문제로 인한 통증은 활동 시 발생하고 휴식할 때 사라지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식 중에도 통증이 있다면 제산제를 복용해 통증이 사라지는지 확인하고 제산제로 개선되지 않는 통증이라면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글 : 정경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약제팀장
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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