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구미시산림조합, 경영고시…실수인가? 능력 부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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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산림조합, 경영고시…실수인가? 능력 부족인가?

손실 1억5천만 원을 150억 원으로 공시, 조합장도 몰랐나.
기사입력 2023.01.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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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산림조합이 최근 웹에 올린 '요약경영공시' 수치가 잘못됐다는 이유로 정정 보도를 요구해 조합장에서부터 직원까지 근무 기강이 형편없다는 지적이 지역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구미시 산림조합 홈페이지 캡쳐.jpg

구미시산림조합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요약경영고시'가 직원의 실수로 당기순이익을 실제 마이너스 1억5천만 원이지만 웹에는 마이너스 150억 원으로 게시해 실제와 다르기에 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직원의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언론의 보도가 잘못됐다고 항변하는 것으로 해석하기에 충분하다. 실수가 반복되면 능력이 없다는 것과 같다는 이치를 알고나 있는지 궁금해진다.
 
'요약경영고시'를 웹에 올리기 전에 당연히 조합장 결재절차를 거쳐 게시하는 것이 순서다. 그러나 결재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조차도 못했다면 경영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 것으로밖에 달리 설명할 길은 없다.
 
더욱이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상황에 진정한 경영자의 입장이라면 숫자에 민감해야 한다. 코로나 등 경제적 여건이 불리한 측면이라 더더욱 마이너스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를 무시했다면 경영자로서 자질이 없다는 것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구미시 선산지역에 거주하는 산림조합원 A 씨는 "조합의 경영이 이렇게 나빠졌는지 전혀 몰랐다"라며 "조합장의 관리능력이 없다는 것은 인정하기 싫지만 실제로 나타나는 수치가 말하는 의미는 정확하게 알 수 있겠다"라고 답했다.
 
특히, 고시한 재무현황에서 이익잉여금이 점점 줄어들고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현상을 달리 표현하면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출자금에 대한 배당금은 줄어들다 못해 없어지는 형국을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해진다.
 
또한, 이사회에서 부결한 조합장 실비 인상분을 대의원 총회에서 통과시키는 꼼수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판이다. 의결과정이 부적절한데 집행과정은 얼마나 투명할지 염려스러운 대목이다.
 
물론 금액도 다르고 실제로 집행하지 않았다는 조합 측의 변명이 있기는 하지만 무엇이 다른지는 조합원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조합원 B 씨는 "조합장이 실비 인상분을 당장 집행하지 않았다고 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여건이 개선되면 챙겨가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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