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응답하라 518 진실, 우리는 언제쯤 진실과 마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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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518 진실, 우리는 언제쯤 진실과 마주할까?

기사입력 2023.06.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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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5.18이란 단어는 어쩌면 금기어가 되어 버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심지어 여당에서조차 이와 관련한 발언을 두고 징계 조치를 하는 이상한 상황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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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성 편집국장

 

그동안 5.18에 대한 과정은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고비마다 생겨난 5.18 유공자는 시비의 소재로 전락하기까지 하는 상황으로 발전해 왔다.
 
그래서 이제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피해자와 유공자로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씩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재조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무시되어온 것이 오늘날의 현실을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따져도 나라를 지켜야 하는 군인들이 국민을 향해서 총부리를 겨눈 사건은 이유와 원인을 제쳐두더라도 그 어디에서도 정당성을 찾을 방법은 전혀 없다.
 
특히,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규명을 위해 1997년 5.18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설립되었고, 그 후 2003년 5.18 특별법이 제정되어 광주광역시에 5.18 민주화운동기념관이 건립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역사적 사실과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진실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사실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또한, 광주시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광주 5.18 인권재단을 설립해 희생자들과 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규명과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과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5.18 유공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현재는 피해자와 유공자의 경계선이 무너지는 상황이라 더욱 심각할 지경이다. 이러다 보니 피해자인지 유공자인지 모르는 가운데 유공자에게까지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언제까지 진실규명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지 못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작금의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은 매번 제시되었지만, 달리 결과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명백한 국가의 잘못을 너무 오래 우려먹는 것이 아니냐? 라는 의견까지 등장하는 상황에다 피해자와 유공자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심각한 상황을 되풀이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정리해 나가는 냉정함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국가의 잘못은 명백하다. 그렇다고 당시 그 자리에 없었다는 피해자가 유공자라는 이름으로 국가의 각종 혜택을 누리는 일 역시 없어야 한다.
 
5.18 피해자는 1980년 5월 18일 군사정권에 의해 학살당하거나 부상으로 신체적 정신적 피해자들이다. 이들은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사정권의 폭력과 학살에 직접적 피해자를 말한다.
 
그리고 5.18 유공자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해 희생과 봉사로 민주주의와 인권에 기여한 사람들로서, 이들은 광주민주화운동을 주도하고 지원해 국민적으로 인정받은 사람들 또는 광주민주화운동을 연구하고 기념하는 일에 공을 세운 사람들이다.
 
이러한 5.18 피해자와 유공자는 모두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인 사실을 살아가며, 그들의 명예와 기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제는 수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유공자만 양산하는 반복되는 일보다 정확한 진실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는 이제 묻는다! 그날의 진실을 마주하길 바라면서 응답하라 5.18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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