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23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3R FC안양과 홈경기에서 정치인의 해트트릭, 박민규의 쐐기 골로 4대 1 승리를 거뒀다.

안양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 초반부터 안양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2분, 문성우, 브루노가 연달아 시도한 슈팅은 강현무 골키퍼에 막혔다. 반면, 김천은 전반 20분까지 슈팅 없이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김천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강현무의 패스를 받은 정치인이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슈팅 득점을 올리며 김천이 1대 0으로 앞섰다. 전반 김천의 첫 슈팅, 첫 득점이었다.

득점 이후 분위기는 김천에 넘어왔다. 후반 27분, 원두재는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안양을 위협한 끝에 김천의 추가 골이 나왔다. 전반 30분, 윤종규의 패스를 받은 정치인이 문전에서 골대 구석을 찔러 넣으며 멀티 골을 작렬했다.

 

후반 18분, 정치인이 다시 한번 안양의 골망을 흔들며 3대 0까지 앞섰다. 구단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은 정치인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박민규는 쐐기 골을 터뜨리며 4대 1 대승을 거뒀다.

정정용 감독은 "홈에서 다득점 승리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 선수들에게 전술, 전략보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남은 경기도 정신적으로 무장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