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하는 2024년 공연예술 창작 주체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소극장 공터다에서 구미의 역사 인물 송당 '박영'의 삶을 소재 연극 '산 밖에 다시 산'을 발표한다.
공터다는 지역 역사자원발견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연사 인물 소재의 공연을 꾸준히 제작하고 레파토리화 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산 밖에 다시 산'은 2023년 창작, 출시했으며, 아시아연극제 개막작으로 초청이 되었으며 전문가 평가에서도 우수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공터다 황윤동 대표는 "지역 역사자원발견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단체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시대를 환기할 학문(철학)의 쓸모에 대해 생각하기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극 '산 밖에 다시 산'은 조선 중기의 유학자였던 구미 역사 인물 송당 '박영'의 삶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박영은 조선 중기 무신이었다.
어느 날 학문에 뜻을 두고 낙향하여 유학자의 길을 걷는다. 유학의 기본 경전인 사서삼경 중 하나인 대학을 만 번 읽는다. 4살 연상인 정붕을 스승으로 모시고 "저 산 밖에는 무엇이 있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부단히 공부한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말년에 의술 공부까지로 사람들을 도움으로 학문을 몸소 실천한다. 극은 주인공인 박석 (박영)의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그를 기리는 종복 '언놈'의 회상을 따라가면서 그의 삶을 반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