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옥성면에 거주하는 70대 아들이 6년 동안 한결같은 정성으로 90대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위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6년 동안 한결같이 90대 노모를 모시고 있는 70대 아들은 미래가 보장됐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잘 나가던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몸이 불편했던 어머니를 외면하지 못하고 건설회사를 정리하고 고향인 구미시 옥성면으로 돌아왔다.
그는 주변에서 요양원으로 모시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도 무시하고 자신이 직접 밥을 하고 어머니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반찬 위주의 식단을 짜고 조리하고 말동무로 하루를 보내는 일상은 현재진행형이다.
또한, 몇 년 전 대장 수술로 인해 옆구리에 항상 대변 봉지를 달고 있는 관계로 어머니를 배려해 그의 활동반경은 제한될 수밖에 없었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그의 활동적인 성격까지 바꾸지는 못해 항상 지갑을 먼저 여는 것이 다반사다.
특히, 여느 해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역대 최장기간의 열대야를 기록하는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건강을 생각해서 냉방기 가동을 생각지도 못하고 잠시 잠깐 선풍기로 무더위를 견디기도 한다는 소식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제 그의 나이는 70세를 넘어버렸고 어머니는 96세에 이르게 됐다. 그런 상황조차도 어머니를 향한 효심은 멈추지 않아 주위에서는 진정으로 반포지효(反哺之孝)를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칭찬할 정도다. 게다가 현재는 걸음도 불편하고 행동 또한 자연스럽지 못할 지경이다.
70세가 되어버린 아들은 "힘이 다할 때까지 어머니를 섬기면서 마지막 임종까지 함께하겠다. 어머니가 걸음도 힘들고 행도 부자연스러워 마음이 아프다"라며 "다리가 불편하고 행동이 부자연스럽다고 요양원에 보내는 것은 또 다른 불효라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