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감성다큐 ‘장마’가 오는 27일 충무로 명보극장에서 개봉한다. 이 영화는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독립영화인정에 관한 심사 운영세칙에 따라 한국독립영화로 인정받은 작품으로 등급은 전체 관람가이다.
"북한 인권영화의 새로운 신기원을 열었다."라는 평가를 받는 영화는 대학에서 사제지간이었던 이용남 감독과 음정현 감독이 공동감독으로 만든 특이한 이력을 지닌 작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장마는 시민사회운동가 이은택 대표의 이야기로서, 북송 재일교포의 아들로 북한에서 태어나 지옥 같은 삶을 살다가 대한민국으로 탈북하는 과정과 정착기, 북한 인권운동가에서 시민사회운동가로 변신하기까지 담백하고 진솔한 고백으로 채워진 그의 이야기는 그 어떤 현란한 드라마보다 묵직하고 인상적이다.
음정현 감독은 "장마는 스크린에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닌 자유를 위해 투쟁해온 한 사람의 기록이다. 장마의 개봉이 자유가 간과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자유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총제작비 300만 원의 초저예산으로 만든 장마는 영화사 무명의 열한 번째 작품이다. 영화는 지난해 제7회 시민영화제 폐막작으로 초청되어 상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