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북도의회, 경북도민으로서 실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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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경북도민으로서 실망스럽습니다.

기사입력 2020.06.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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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의원들은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도민들의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제주도로 강릉으로 회기 마지막을 기념이라도 하듯 떠나는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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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맹식 편집국장

 

의원들의 이러한 모습을 두고 도민들은 코로나 장기화와 더불어 농가에 닥쳐온 냉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 현실을 외면하면서 연찬회를 떠나야 했는지, 초심은 어디로 갔는지, 누구를 위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지 그들을 향한 실망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더욱이 회기를 마치지도 않은 회기 중에 선택한 연찬회로 경북 관내가 아닌 제주도와 강릉으로 떠나는 모습에서 도민을 위한 마음은 손톱만큼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한결같은 여론이다.
 
지역민은 "지역경제도 어려운 마당에 꼭 연찬회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면 경북 곳곳에 적절한 장소가 얼마든지 있다. 그것도 몰랐다면 경북도의원이라 할 수는 없지요."라며 "경북도지사가 코로나를 감수하면서 '다시 뛰자 경북'을 외치는 것과는 너무나도 상반된 모습에 실망스럽다."라고 했다.
 
물론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연찬회는 필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굳이 회기 중이라는 일정을 선택한 것과 경북도민들과 함께 극복해야 하는 산적한 문제는 외면하고 떠나기에 급급했는지 참으로 한심스럽다.
 
더욱이 문화환경위원회 모 의원이 SNS에 포스팅한 "동해안을 따라 삼척 정동진 양양 속초 울진 영덕 코스로, 2007년에 공개된 대금굴은 우리가 가본 환선굴과 이웃하고, 어디든 코로나로 관광객이 적다."라는 내용은 관광이지 연찬회가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차라리,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면 모를까? 무슨 관광 같은 연찬회를 자랑이라도 하듯 SNS에 올려 도민들을 놀리는 것이 과연 경북도의회 위원으로 적당한 일인지 개념조차 없는 추태가 더욱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의원들과 사무국 직원들이 2년 동안을 마감하는 의미를 부여했다면, 더더욱 외유성 연찬회가 적절했는지 따져보아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납부한 도민들의 세금을 사용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2년의 회기를 마치는 시점에 가지는 연찬회가 경북도의회 관행처럼 이어져 온 것이 문제는 아니다. 다만 여느 해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하는 도민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달라는 외침을 무시하고 무슨 의정활동을 한다고 할 수 있으리!
 
이렇듯 도민들과 거리가 너무나도 먼 것 같은 의원들이라면 차라리 의회가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민원 해결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포장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겉으로 벤치마킹이다. 현장방문이다. 라고 포장할 생각 하지 말고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한다. 도민들을 너무 쉽게 얕잡아 보는 것은 아닌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이렇듯 도의원들이 한심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 중에서 가장 큰 것을 꼽는다면 의장단의 무능함이라고 보아야 한다. 최소한 경북도의회 의장이라면 잔치의 상석에 앉아 대우받으려 하지 말고 의원들의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회기를 마치는 시점에서 도의원들의 모습이 이토록 민의와는 반대되는 것이 의장의 역량이 모자라도 한참은 모자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흘려듣지 말고 겸허히 받아들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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