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껍질째 먹는 청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켓을 6개월 이상 장기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연중 공급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샤인머스켓은 9~10월경에 수확되는데 일반적인 포도 저장방법으로 저장하면 3개월 정도 저장이 가능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유황패드와 필름포장을 병행하면 6개월 이상 부패과 발생없이 저장이 가능하다.
이 기술의 핵심은 항균활성이 있는 아황산가스를 방출하는 유황패드를 넣어 부패를 방지하면서 파렛트 단위로 랩포장하여 수분증발을 억제하고 탈립을 방지하는 것이다.
또한 파렛트 단위로 포장하면 필름내부에 응축되는 수분이 과실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품질손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작업의 효율성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장기저장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일반 수확기에 비해 1~2개월 앞서 수확하는 가온재배→일반 비가림재배→저장 후 포도 출하가 연결돼 샤인머스켓의 연중 공급체계 확립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인머스켓은 기존 포도에 비해 외관이 우수해 국내외에서 선물용 수요가 많으며 특히 동남아의 경우 고급과일로 인식되어 고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