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철강도시 포항에서 '동해에서 만나는 태권브이 이야기'를 주제로 23일부터 25일까지 포항시 로보라이프뮤지엄에서 '로봇 태권브이'를 비롯한 한국 만화 콘텐츠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 첫날인 23일에는 로봇 태권브이의 최초 개봉일을 기념하는 태권브이의 날 선포식을 개최하고, 매년 7월 24일을 태권브이의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24일에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태권브이의 아버지 김청기 감독의 사인회가 예정되어 있어 한국 에니메이션의 거장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태권브이 피규어, 김청기 감독의 엉뚱산수화, 고전 애니메이션 자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되며, 대형 피규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된다. 특히, 엉뚱산수화는 전통산수화와 태권브이가 결합된 그림으로 김청기 감독의 재미있는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김남일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애니메이션 부분 경상북도 최고장인인 김청기 감독과 태권브이에 관한 기록을 집대성한 것에 의미가 있으며, 코로나로 움츠렸던 문화 향유활동에 대한 도민들의 갈증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