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RPC 설치사업(고품질쌀유통활성화사업)에 선정되었다.
총사업비가 187억 원의 이 사업은 RPC분야 단일 공모사업으로는 역대 경북 최대 규모로서, 사업대상은 구미시 7개 전체 농협(선산, 해평, 고아, 구미,산동, 인동, 무을)이 참여해 설립한 구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며, 선산읍 화조리 일원 2만230㎡ 부지에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 총 187억 원을 투입 8천526㎡ 규모의 현대화된 가공시설과 건조․저장시설을 설치한다.
본 사업은 4월 27일 공모 신청해 5월 13일 구비서류에 대한 서면평가, 5월 25일 입지 조건에 대한 현장평가, 7일 사업계획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운영계획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발표평가 등 다양하고 복잡한 여러 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통합RPC 설치사업(고품질쌀유통활성화사업)은 벼 매입․건조․저장․가공․포장․유통 등 종합적으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가공시설 현대화 생산유통거점별 대표 브랜드를 육성해 우리 쌀의 품질경쟁력을 향상하고 벼 건조․저장시설 설치지원으로 쌀의 고품질 유지와 수확기 농가 벼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 유치로 6천 7백ha 논에서 연간 3만 4천톤의 쌀을 생산하는 구미시는 벼 매입과 유통경로 일원화를 위해 지역농협들이 각각 운영하던 소규모 노후 된 가공시설과 저장시설을 1개 조직으로 통합하고 대규모 가공시설과 저장시설 등 최신시설을 갖춘 통합RPC를 설치함으로써 쌀 품질 향상과 규모화로 대외 유통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구미시 농가들이 생산한 벼를 전량 매입하여 판매를 책임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되었다.
특히, 3년에 걸쳐 경북도와 구미시가 연대해 지역 농협장들을 설득하고 각 농협별로 운영하고 있던 2개 RPC(선산, 해평)와 3개 DSC(고아, 산동, 무을) 등 5개 농협과 나머지 비 경제농협 2개 (구미, 인동) 농협까지 통합에 참여하도록 해 지난해 7월 농식품부로부터 구미시 7개 전체 농협이 참여하는 통합법인(구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 인가를 받는 등 사업 유치를 위한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7개 전체 농협 참여 설득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도와 구미시의 쌀 산업 발전을 위한 열망과 자신감이 역대 경북 최대 규모의 통합RPC 설치사업 유치라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