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3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규제자유특구에 제출할 「경북 HEMP기반 바이오산업 규제자유특구」 계획을 공고했다.
20년 상반기 14개 비수도권 지자체가 20여개 특구계획을 중기부에 제출했고 전문가위원회 검토를 통해 사업내용의 타당성이 인정된 사업에 대해 분과위원회에 상정했다.
공고기간은 13일부터 내달 13일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특구계획을 열람 의견제출이 가능하다. 또한 29일에는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수렴을 거치고, 지역혁신협의회를 통해 전문위원들의 자문을 받아 사업계획의 충실도를 높일 계획이다.
안동의 HEMP(헴프)기반 바이오산업 규제자유특구는 70년간 마약류로 엄격히 분류되어 산업화가 막힌 헴프를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향후 특구가 지정이 된다면 그동안 사업화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규제의 벽에 막혀 돌아갔던 기업의 열망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대마 산업화를 위한 법령 정비라는 국가적 과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여 특구 지정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2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바이오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구지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그랬던 것처럼 경북 바이오산업단지 일원도 기업투자유치와 후속정책사업들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배터리특구가 보여줬던 것처럼 규제자유특구는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기회의 창이다."라며 "코로나로 지역경제의 피로도가 상당한 상황이지만 위기마저 기회로 만드는 저력이 우리 경북에게는 있다. 이번 특구지정에도 총력을 다해 북부지역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