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의 팬으로 이번 마스크 나눔을 지켜만 볼 수 없었어요. 더불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던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도 돕고 싶었습니다."
가수 '소향'의 공식 팬 카페 '포스 패밀리'회원 장시군(47·서울) 씨는 지난 20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마스크 110장을 칠곡군에 기탁 했다.
소향 글로벌 팬클럽 'Sohang Fan Page' 회원인 토레스(Torres·캐나다) 씨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위해 국제우편으로 마스크 100장을 보냈다.
토레스는 "소향을 통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희생을 알게 됐다."라며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한국전 참전용사라서 마치 하늘나라에 계신 할아버지께 마스크를 보내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가수다, 비긴어게인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바로 떠오른 가수‘소향’의 팬클럽 회원들이 최근 경북 칠곡군에 마스크를 보내고 있다.
이렇게 모여진 소향 팬들의 마스크는 칠곡군이 기탁받은 다른 마스크와 함께 내달 주한에티오피아 대사관 외교 행랑을 통해 참전용사에게 전달된다.
한편, 칠곡군은 지난달 19일 지역은 물론 전국각지에서 기부받은 마스크 3만 매와 손 소독제 250병을 주한에티오피아 대사관에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