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립도서관에서는 지난 7일, 와인 전문가 권기훈 교수를 초청해 와인과 인문학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권기훈 교수는 오스트리아 국립 빈 의과대학을 졸업하면서도 한국 최고 유럽 국가공인 Diplom Sommelier 자격을 취득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오스트리아 Hollabruen 와인학교 객원 연구원, 국제음료학회 이사로 활약하고 있으며 마산대학교에서 국제소믈리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강연에서는「와인과 만나는 인문학 산책」이라는 주제로 '소믈리에'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와인의 역사와 문화가 단풍빛깔처럼 어우러져 한 방울씩 쏟아져 나왔다.
권기훈 교수는 와인이란 유럽 역사와 다양한 문화가 녹아있는 소통의 매개체라는 점에 방점을 두었다. 와인이 단순히 포주즙 (주)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와인의 종류, 와인과 유럽문화, 와인을 즐기는 방법, 와인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 등 와인 입문자를 위한 눈높이 맞춤 강연으로 참가자들에게 와인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노화우도 전했다.
김영욱 시립도서관장은 "가을 빛깔을 닮은 와인처럼 시민들도 조화롭고 소통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마음을 소유한 교양인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