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사동항, 남양항의 방파제가 320m가량, 전도되었으며, 유람선, 예인선 3척이 파손되었고, 여객선 1척 침수, 어선 30척 전도, 유실,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상하수도시설 파손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정세균 총리는 응급복구 중인 주민들을 위로하면서 "이번 태풍으로 상처가 크신 줄 알고 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교부세 지원 등 정부에서도 신속한 피해복구와 재발방지 복구계획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일정을 함께한 이철우 지사는 "잇따라 몰아친 두개의 태풍으로 동해안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복구에 상당 기간 걸리고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이다."라며 "빠른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50억 지원과 특별재난지역을 신속히 선포해 달라."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피해가 큰 울진, 영덕, 포항을 포함한 경북 동해안 지역에 대한 조속한 피해조사와 복구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함께 건의했다.
정 총리의 이번 울릉 방문은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6일 제10호 태풍 하이선 대처상황 점검 회의 등을 통해 요청해 전격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7월~8월에 유례없는 긴 장마와 이번 태풍이 경북을 관통하면서 도내 곳곳에 월파 등으로 동해안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