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오는 1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약 3주간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4천 명 규모의 3차 단체 혈장 공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신천지예수교회 측에 "국내외 코로나 지속적인 발생과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단체 혈장 공여를 통한 신속한 혈장 치료제 개발이 요구된다."라고 혈장 공여 협조를 요청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단체 혈장 공여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까지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해 2천30명이 혈장 공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중 약 1천700명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혈장 치료제 개발과 관련 오는 16일부터 3주 동안 대구 신천지에서 약 4천 명의 혈장 공여가 이뤄질 예정이다."라며 "신천지 측의 참여와 대구시, 대한적십자사의 협조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3차 단체 혈장 공여는 대구 육상진흥센터 실내경기장서 진행되며 원활한 운영을 위한 자원봉사 인원도 지원한다. 또한, 1~2차와 마찬가지로 혈세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공여자에게 제공되는 20만~30만 원의 교통비는 지원받지 않는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뉴스를 통해 혈장 치료제(CG녹십자)가 의료현장에서 쓰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쁘고, 완치자로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라며 "혈장 치료제로 대한민국이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별 교회 시설 폐쇄 해제 명령이 내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전국 신천지예수교회는 시설 폐쇄와 집합금지 해제 명령과 관계없이 성도 보호와 지역사회 공동체 건강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가 안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온라인예배를 유지할 예정이다. 안심하셔도 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