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북도, 폐기물 매립장 화재…자연발화를 막는 것이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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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폐기물 매립장 화재…자연발화를 막는 것이 해결책

쓰레기 매립장과 폐기물 시설 화재 연평균 38.4% 증가
기사입력 2021.05.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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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안동과 포항의 폐기물 매립장 화재에 이어 최근 구미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악취와 유독성 연기로 거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폐기물_매립장_화재.JPG

이에 경북소방본부에서 폐기물 매립장 처리 시설의 화재 현황을 살펴본 결과, 도내 폐기물 관련 시설은 총 402개소가 있는데 화재는 2011년 이후 총 61건이 발생하여 매년 평균 38.4%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으로 원인 미상 14건(23%), 자연발화 13건(21.3%), 부주의 11건(18%), 기계적 요인 10건(16.4%) 순으로, 원인 미상 화재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폐기물 더미를 분산 이동시키기 때문에 화재 패턴과 발화지점 자체가 사라지며 남아있더라도 화재로 소실되어 어떤 물건이 있었는지 알 수가 없어 원인을 밝히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발화로 인한 화재 13건 중 9건이 매립장에서 발생했는데 그 이유는 폐기물 더미를 일정 크기로 나눈 후 흙 복토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는 방식의 매립으로 사후 관리가 어려우며 외부에 노출되어 열과 습도의 영향을 크게 받아 자연발화에 유리한 조건이 쉽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폐기물_매립장_화재2.JPG

자연발화 화재 13건 대부분은 10℃~24℃의 기온, 50% 이상의 습도가 갖춰진 기상조건에서만 발생했다. 화재공학은 높은 습도는 열의 축적에 유리해 일반화재와 반대로 습도가 높을수록 자연발화는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자연발화를 방지하기 위해선 폐기물 더미는 한 공간에 대량으로 쌓는 것을 피하고 열의 축척을 막기 위해 적절한 통풍과 습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며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큰 피해를 막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인력과 예산 부족, 공간의 제한으로 화재를 완벽히 방지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이며 지자체와 관련 업체가 긴밀히 협조하고 화재 예방‧대응대책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노력이 동반되어야 폐기물 매립장과 처리 시설의 화재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도내 폐기물 매립장과 처리 시설 화재로 인해 도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경북 소방도 거듭된 연구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 도민과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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