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장기저장기술 적용으로 포도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수출용 포도의 저장기술 매뉴얼 보급과 시범사업 확대 후속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도 수출은 2016년 5백만 불에서 2020년 3천만 불로 최근 5년 사이에 꾸준하게 늘었으며, 2021년 1월에서 3월까지 포도 생산시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8.7%로 크게 늘었다.
* 포도수출 실적 : (’16) 5,122,906$ → (’18) 13,883,528$ → (’20) 30,741,893$ (’21.1월∼3월) 6,922,239$
이는 포도를 수출 스타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더해진 결과로 그 중에서도 샤인머스켓을 수출 주력 품종으로 선정하고 장기저장기술을 도입해 수출 가능기간을 1월에서 3월까지로 늘릴 수 있었던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도 수출의 88.7%를 차지하는 샤인머스켓은 10월경 수확되는 만생종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품종이다. 특히, 선물용 수요가 많은 베트남과 중국, 홍콩이 주요 수출국으로 우리나라 포도가 품질이 좋으면서도 일본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인기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샤인머스켓의 주요 소비시기를 겨냥한 장기저장기술을 개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시범사업 적용을 통해 설명절뿐만이 아니라 봄철까지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함을 확인한 바 있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경상북도 샤인머스켓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지만 중국의 재배면적이 확대되는 등 위험요소도 늘어나고 있다."라며 "엄격한 품질관리가 필수적이며 저장 유통기술 뿐만이 아니라 수출용 품질규격 설정, 수출국별 병해충 방제력 개발 등을 수출 맞춤형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