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9주기를 앞두고 6·25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에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추모 열기가 뜨겁게 일고 있다.
제2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으로 벌어진 전투로 해군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이었지만 승리를 거둔 잊을 수 없는 전투다.
이러한 해전에 희생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칠곡군은 지난 26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제2연평해전 추모 행사'를 마련해 그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및 초·중·고 학생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종이학편지를 접고 추모시를 쓰는 것은 물론 가야금 병창과 롤콜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추모 행사는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경비정과 전투를 벌이다 중상을 입었던 이희완 해군 중령의 특별 강연과 백선기 칠곡군수의 추도사로 시작됐다.
또한, 왜관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담아 색종이에 편지를 쓴 뒤 종이학으로 접은 종이학편지 650통을 전달했고 성악가 최원철 씨는 비목을 열창했다.
이와 더불어 이윤경 칠곡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은 강의 중인 이 중령의 모습을 그려 전달했고 칠곡 영쳄버오케스트라 어머니회는 행사 참가자를 위해 간식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