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故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의 안장식이 3일 거행된다.

두 순직 대원 중 김천 출신 故 김수광 소방장의 비보를 접한 김천시민들은 안타깝고 애통한 심정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 문경시 소재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 중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는 육가공 공장 3층에서 인명 수색 중 급속히 번진 불에 참변을 당했다.

 

분향소는 2일부터 5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 문경·구미·상주 소방서에 마련돼 조문객을 맞는다.

 

문경장례식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홍성구 김천시 부시장은 "119구조대원이 되겠다는 꿈은 이뤘지만, 그 꿈을 제대로 펼치기도 전에 하늘의 별이 됐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젊은이들을 결코 잊지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에서는 애도 기간 근조 리본을 패용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고인의 희생을 추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