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인문학마을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해외 6.25 참전용사를 위한 칠곡형 보훈마스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인문학 마을 주민들이 특별한 마스크를 제작하게 된 것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를 위해 마스크를 모아달라는 백선기 칠곡군수가 올린 SNS 글로부터 비롯됐다.
백 군수의 글에 감동을 받은 이영석 인문학마을협의회장은 지난 23일 인문학마을 밴드에 마스크 제작을 위해 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자발적으로 동참 의사를 밝힌 인문학마을 주민 20여 명이 지난 27일 가산면 학상리 학수고대 문화공간에 모여 칠곡형 보훈마스크 200장을 제작했다. 이날 제작한 마스크는 칠곡군에 기탁한 후 대사관 외교행랑을 통해 참전용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백선기 군수는 "칠곡형 보훈마스크는 칠곡만이 생각하고 만들 수 있다. 마스크 제작에 동참해주신 인문학마을 주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라며 "보훈마스크가 70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 주셨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선기 칠곡군수는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 6천37명의 헌신에 결초보은(結草報恩)을 위해 6천37장의 마스크를 마련하는 '6037을 아십니까'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